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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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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직장여성 김 모씨는 최근 종합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을 진단받았습니다. 보통 고지혈증은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었기에 충격이 컸습니다. 또한 김씨는 마른 체형에 고기를 즐겨 먹는 식습관도 없었기에 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해마다 중년층은 물론 20대 젊은이, 10대 청소년까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고지혈증을 앓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젊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고지혈증, 어떻게 관리 해야 할까요?

1고지혈증이란?

콜레스테롤은 쉽게 말하면 피 속에 떠다니는 지방덩어리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정상수치보다 높아지면 고지혈증을 일으킵니다.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으면 당장은 아무 증상이 없지만, 우리 몸에 각종 질병을 일으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질환들

  1.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 벽에 지방 성분이 차곡차곡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동맥경화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2. 더 나아가 이로 인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이 추가적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3. 혈액 내에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진단 기준은?

고지혈증은 혈액 내의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살펴 보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지혈증 검사 하기 전 주의사항

피를 뽑기 전 날은 저녁식사 후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하는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검사하기 3일 전부터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중성지방은 식사와 술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식사 후 또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게 됩니다.

고지혈증의 치료법은?

고지혈증의 치료법은
올바른 식사 방법 꾸준한 운동 약물 요법
- 섭취하는 지방량을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로 제한합니다. 쇠기름, 돼지기름 등 모든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팜유 등의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입니다. -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걷거나 조깅, 줄넘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을 사용하지 않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잘 치료되면 좋지만 3개월 정도 시도 후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약물을 사용합니다.
-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약물은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고지혈증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1 고기만 안 먹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고기를 즐겨먹는 사람이 채식을 하는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고기나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 양에 따라 몸 안에서 합성할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합니다. 고기를 먹든 안 먹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합성하면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2 체중이 정상이면 고지혈증 걱정은 없다?
고지혈증을 흔히 뚱뚱한 사람만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마른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지혈증은 체중에 비례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아질 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3 고지혈증은 남자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흔히 고지혈증은 중년 남성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정도 더 많았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주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여 고지혈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