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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귓병, 꾸준한 '이것'으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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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보살피다 보면, 발톱으로 귀를 긁고 머리를 세차게 흔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귀 주변을 잠깐 긁고 마는 정도라면 단순히 간지러워서 나타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심하게 긁는 것 같다면 염증이나 감염 등으로 인한 귓병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귓병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본다.

가장 흔한 귓병 종류는 외이도염…원인이 뭘까?
강아지의 귀는 귓바퀴에서 시작해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염증이 관찰되는 곳은 귓바퀴에서 고막, 즉 외이를 잇는 통로인 '외이도'다.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하는데, 강아지의 귓병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중이염과 내이염은 비교적 덜 흔한 편인데, 외이 쪽의 염증이 퍼지면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외이에 유독 염증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아지의 외이도는 사람과 달리 'ㄴ자 모양'으로 꺾여 있는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귓속으로 들어간 이물질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습기도 더욱 잘 차는 편이다.

게다가 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빽빽한 털도 외이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털이 귀를 덮고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고, 이물질을 빼 주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귀 내부가 청결하지 못한 상태로 오래 지속될수록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결국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토피와 알레르기, 진드기 감염 등이 외이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야외 산책을 자주 나가는 강아지는 풀밭에서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있는 데다, 다른 강아지와 접촉해 전염되기도 하는 사례도 흔하기에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의 건강 문제로 인해 귓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꾸준한 귀 청소는 필수…원인에 맞는 관리도 중요
반려견의 귓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귀의 청결 유지를 위한 귀 청소가 필수다. 면봉이나 뾰족한 귀이개 등을 사용해 귀를 닦다 보면 상처를 낼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귓속에 직접 세정제를 넣은 후 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외이도 속 귀지 등 이물질을 떼어낼 수 있다. 이후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면서 세정제와 귀지를 자연스럽게 배출하도록 도와준 뒤, 흘러나온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내면 된다. 귀 청소는 보통 7~10일에 1번씩 할 것이 권고된다.

이미 염증이 생긴 단계라면, 초기에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잘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만히 두면 낫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염증이 만성화되어 중이와 내이 등으로 염증이 퍼지면서 난청이나 신경계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또 원인은 무엇인지, 질환 때문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도 있는 만큼 가급적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데려가 볼 것을 권한다.

만약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알레르기와 같이 집안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경우라면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사료나 간식을 교체하고, 집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산책 후에는 강아지의 귀 주변을 꼼꼼히 점검하고, 진드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