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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벗어나려면? 일주일에 2일 '이렇게' 먹으면 감소 효과
간헐적 절식이 대사이상 지방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중앙대학교병원 이한아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간헐적 절식 식단'과 '표준 식단'으로 섭취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표준 식단 그룹은 일주일 간 매일 권장 칼로리의 80% 수준인 1200~1800kcal로 섭취했으며, 간헐적 절식 식단 그룹은 일주일 중 5일은 하루 총 2000~2500kcal 이내의 식사를 하되, 2일은 하루 500~600kcal 이내로 섭취량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간헐적 절식 식단 그룹은 간 내 지방량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72.2%였으며, 표준 식단 그룹은 4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헐적 칼로리 제한 식단을 통한 지방간 감소 효과는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비만한 사람은 지방간과 체중 감량에 있어 일주일 두 번 간헐적 칼로리 제한이 효과적이므로,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성인 10명 중 4명은 '지방간'...비만인 유병률↑
지방간은 인체의 대사 작용을 담당하는 간에 과도하게 지방이 쌓인 상태로, 대한당뇨병학회와 지방간연구회가 2022년에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40%에 육박한다. 과거에는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더 많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에서 10~24%, 비만인에서 58~74%까지 비알코올 지방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올 지방간, 비만·당뇨 등 연관...대부분 무증상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데 비만(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이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유전성 지방간, 스테로이드성 약물, 근력 감소, 급격한 체중 감량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간은 70~80%가 손상되더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연히 건강검진을 하다가 복부 초음파를 통해 판정을 받거나 간 수치 이상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 나타나거나 피로감, 무기력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식단 조절·운동 필수..."일주일에 1kg 이상 감량은 주의"
알코올성 지방간은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비만 등 원인을 치료해야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 조절이 필요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적극적으로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평소 과도한 당질 섭취는 피하고 달걀,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 위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에 침착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간혹 간 강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약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독성 간염이나 급성 간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의학기자 신광식 원장(내과 전문의)은 "적극적인 체중 감량, 적절한 식사요법,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지방간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초기 지방간의 경우 체중을 3~5%만 감량해도 약물치료 없이 지방간이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성 지방간 또는 비만형 지방간인 경우엔 걷기, 수영 등 전신 운동량을 늘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적인 체중 감량 이후에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일주일에 1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광식 원장(내과 전문의)